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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법]이과와 문과의 공부방법 차이 그리고 나 본문

공부

[공부방법]이과와 문과의 공부방법 차이 그리고 나

와디프 2017. 9. 30. 21:48

나는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당연하다시피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이과를 선택하였고 자연스럽게 이공계열의 공부방법에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내가 지금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지금 하는 공부가 굳이 따지자면 이공계열이 하는 공부방식을 대입하면 한도 끝도 없이 공부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이공계열 과목의 공부방법을 생각해보자. 당연히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학문의 성격이 정해져있고 나아가 시험에 제출되는 문제의 형식이 정해져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해진 공부방법일수도 있다. 

수학을 예로들어 생각해보자. 일단 해당 파트의 수학이론이 제시되는데 그 이론은 결과적으로 공식을 만들어낸다. 이후에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공식을 알아야하기 때문에 공식을 연상할 수 있는 이론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이해가 안된다면 해당 이론과 공식을 이해가 되는 순간까지 반복숙달하게 된다. 즉, 하나의 정해진 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 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결과적으로 정답을 도출하게 된다. 반대로 역사라는 과목을 생각해보자. 수학에서 제시되는 주제는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수 많은 이론과 수식을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역사는 해당 주제에 해당하는 이론은 사실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 주제의 과거와 미래의 스토리를 하나의 소설처럼 받아들여서 자연스럽게 암기를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과와 문과의 공부방식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대부분 이과의 공부방법은 한가지 주제가 해결될때까지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하지만 문과의 공부는 주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주제의 전후상황을 파악하여 자연스럽게 해결되도록 한다. 

오랜기간동안 몸에 익숙해져있는 이과스러운 공부방식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았다. 스토리를 알기 위해 자연스럽게 해당 주제를 넘어가려고 책장을 넘겨도 몸이 근질근질하고 익히지 못한 과거의 주제가 머릿속에서 멤돌아 공부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물론 지금도 공부방식이 바뀌지 않았지만, 공부하는 방식을 알고 파악을 하니 이제는 조금 쉬워지지 않았나 싶다. 절대적인 공부량으로 따져보면 약 2000페이지의 책을 하루 3시간을 공부하며 기존의 나의 방식으로는 약 30페이지밖에 익히지 못했다. 허나, 차후에 바꾼 공부방법으로는 못해도 2배, 3배 그이상의 페이지를 학습할 수 있었다. 자칫잘못하면 밀도없는 공부를 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하루에 100페이지를 한다고 해도 20일이 걸리게 되고 초반에 학습한 내용은 이미 연상되지 않는 수준까지 잊혀져 있게된다. 물론 밀도있게 공부한듯한 이과의 공부법은 더욱 오랜시간이 지나 몇배는 더 기억나지 않는다. 즉, 조금 가볍더라도 빠르게 회독수를 늘리며 스토리를 알아가며 공부하는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빠르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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